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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의 DIY] 홈카페족을 위한 Hand Drip 커피 스탠드 만들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와인처럼 다양한 맛과 풍미를 이제 커피에서도 찾는다.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홈카페족'도 증가했다. 가정용 커피머신이나 커피추출기를 집에 구비해 놓고 원하는 커피를 집에서 직접 내려먹겠다는 이들이다. 특히 요즘 홈카페족 사이에서는 핸드드립(hand drip·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을 거쳐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커피가 인기다. 버튼 한번 누르면 되는 전자동 커피머신에 비해 조금 번거롭지만 커피의 풍미를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핸드드립에 필요한 도구 중 하나인 핸드드립 커피 스탠드를 만들어봤다. 워낙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좀 밋밋하다면 자신만의 디자인을 가미해 보는 것도 좋다. 올 겨울 반가운 손님에게 직접 내린 정성스런 핸드드립 커피 한잔을 대접해 보면 어떨까 싶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맞춤형 디자인하기 스탠드는 간단하다. 어떻게든 'ㄷ'자 모양으로 만들면 끝. 심플하게 나무판 세 개를 'ㄷ' 모양으로 붙이고 구멍만 하나 뚫어도 스탠드가 된다. 우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컵과 드리퍼에 맞게 디자인한다. 큰 머그컵을 주로 사용한다면 스탠드를 좀 높게 만들고 작은 찻잔을 좋아한다면 좀 낮게 만들면 된다. 디자인이 밋밋하다면 기본형에서 얼마든지 변형을 줄 수 있다. 기자는 연한 녹색을 띠는 포플러 나무로 테두리를 만들어 색으로 멋을 더했다. 나무 구입과 자르기 필요한 나무는 상판과 받침이 될 미송, 기둥과 테두리로 사용할 포플러 나무가 필요하다.(1) 받침이 될 미송은 가로·세로 5.5x6.25인치로 자르고 상판은 이보다 조금 작게 5.5x5.75인치로 자른다. 상판과 받침 사이즈가 같거나 상판이 더 클 경우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포플러 나무는 0.75x0.75인치짜리 막대 나무를 사용했다. 길이는 기둥이 될 6.25인치 2개, 테두리가 될 7인치 2개와 5.75인치 2개, 5.5인치 1개로 잘랐다. 상판은 붙이기 전에 홀소우(hole saw)를 사용해 중앙에 구멍을 뚫어준다. 구멍 사이즈는 드리퍼의 구멍보다 커야한다. 기자는 직경 1.25인치로 뚫었다. 재료는 모두 홈디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정하고 사포질 받침은 앞쪽을 제외한 세 면에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 테두리를 붙여준다.(2) 이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피니시 네일로 한번 더 단단하게 고정한다.(3) 그 위에 기둥을 세워 같은 방법으로 붙여줬다. 상판은 양 옆쪽에만 테두리 나무 붙였다. 같은 방법으로 목공용 본드와 피니시 네일로 처리했다. 이후 사포로 면과 모서리를 부드럽게 갈아낸다.(4) 물이 닿을 수 있으므로 내추럴 색상 스테인을 칠한 후 폴리우레탄으로 덧칠해준다. 핸드드립 커피 배우기 핸드드립에 필요한 도구는 기본적으로 4가지다.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coffee dripper), 스탠드, 핸드드립용 주전자(coffee drip kettle) 그리고 필터다. 이중 가장 비싼 도구가 주전자인데 아마존에 가면 20~5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커피 분쇄기(grinder)가 있으면 좋다. 갈아놓은 원두보다는 먹기 전에 바로 갈아서 사용하면 훨씬 더 진한 향의 커피를 낼 수 있다. 1. 분쇄기로 원두를 갈아준다. 분쇄기로 갈 때는 입자가 가늘면 커피가 진해지고 굵으면 좀 연하게 뽑아진다. 2. 물을 끓인다. 이때 물의 온도에 따라서도 맛에 차이가 난다. 온도가 높으면 진하고 쓴맛이, 낮으면 연하고 신맛이 강해진다. 3. 갈아 놓은 원두를 필터에 넣은 후 뜸을 들인다. 뜸은 커피 추출에 앞서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 뜸을 들이는 일이다. 나선형 모양으로 커피에 물어 부어 30초에서 1분 정도 뜸을 들이면 커피가 부풀어 올라 머핀 상태가 된다. 4. 커피 추출하기. 물은 2~3차에 걸쳐 일정한 속도로 부으면 되는데 달팽이 모양으로 중앙에서 돌아나갔다가 다시 돌아 들어와 센터에서 끝내면 된다. (이때 커피 가장자리는 5mm에는 물을 붓지 않는다) 물은 2차 때는 1차보다 빠르게 2차보다는 3차 때 더 빠르게 부어준다. 너무 천천히 촘촘하게 부어주면 떫은맛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추출시간은 3분 이내가 적당하다.

2016-01-07

[오수연 기자의 DIY] 쿠킹랩 홀더로 주방을 더 편리하게

DIY의 시작은 불편함에서부터 온다. 필요한 물건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 바로 DIY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집에서 가장 많이 쓰는 부엌용품 중 하나가 바로 쿠킹랩과 쿠킹포일이다. 사용하다 남은 채소를 저장할 때나 먹던 반찬이 조금 남았을 때도 랩이나 포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곤 한다. 자주 사용하다 보니 서랍에 넣기가 귀찮아 내놓고 쓰는데 이런 저리 부엌을 굴러다녀 지저분해 보인다. 게다가 적당량만큼 빼고 자를 때도 자꾸 통 전체가 딸려 오니 왠지 불편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홀더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고정을 시켜놓고 사용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곳에 붙박아 놓는 것도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결론은 서랍에 넣지 않고 내놔도 깔끔해 보이면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무게감이 있어 어느 정도 고정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홀더다. 간단하게 쿠킹랩과 쿠킹포일 홀더를 각각 만들어봤다. oh.sooyeon@koreadaily.com ▶재료구입 3가지 나무가 필요하다. 3.5x72인치(6피트) 미송 1개, 0.75인치 두께의 사각 나무막대 36인치(3피트) 1개, 0.75인치 지름의 36인치 길이 원형 나무 막대도 1개를 구입한다. 이외에도 목공용 본드와 다용도 본드가 필요하다. 손잡이로 사용한 장식품은 서랍용으로 구입해 놓았던 아이템을 활용했다. ▶홀더 사이즈 정하기 집집이 사용하는 쿠킹랩과 포일의 사이즈가 크게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로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측정해 사이즈를 정한다. 기자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편인데 랩 길이는 12인치지만 원통 대까지 하면 12.5인치다. 대부분 사이즈는 비슷하다. 12.5인치를 기준으로 우선 바닥이 되는 나무는 1인치 정도 여유를 줘서 13.5인치 길이로 2개를 잘라 놓는다. 옆의 지지대가 돼줄 나무는 포일의 두께에 따라 정하는데 4.5인치로 4개를 잘랐다. 또 포일을 끼워줄 원형 나무 막대는 16인치 길이로 2개를 준비했다. ▶구멍을 뚫고 틀 만들어주기 양쪽 지지대에 원형의 나무 막대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을 뚫어준다. 지름이 3/4인치 비트를 사용해 전동드릴로 구멍을 내줬다. 이때 같은 위치에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쪽에 구멍을 낸 후 두 나무를 겹쳐 연필로 표시해준 후 다른 한쪽에 구멍을 내준다. 랩과 포일의 두께를 감안해 상단에서 1.5인치 되는 부분에 구멍을 냈다. 같은 사이즈의 비트로 구멍을 냈기 때문에 살짝 꽉 끼는 감이 있어 사포로 살짝 가장자리를 갈아주니 훨씬 부드럽게 끼고 뺄 수 있었다. 기본틀은 'ㄷ'자로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 고정해 주고 이후 피니시네일로 한번 더 고정해 줬다. ▶커터와 손잡이 달기 36인치짜리 나무 막대는 틀 사이즈에 맞춰 15인치로 자른 후 중앙에 커터를 각각 달아줬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쿠킹랩에는 커터가 포함되어 있다. 강력 본드로 붙여줬다. 쿠킹포일은 포일 상자에 붙어있던 톱니같은 커터를 가위로 잘라서 막대에 본드로 붙였다. 마지막으로 랩과 포일을 홀드 해주는 원형막대의 한쪽 끝에는 손잡이를 달아줘서 막대가 구멍에서 잘 빠지지 않도록 했다. 물이 닿을 수 있는 부엌에서 사용하니 스테인을 칠하고 폴리우레탄을 덧칠해준다.

2015-10-02

[오수연 기자의 D I Y] 헌 가구, 페인트만 잘 칠해도 멋스러운 빈티지 가구로 재탄생

얼마 전 동네에서 무료라고 사인이 붙어있던 중고가구를 하나 가져왔다. 평소, 집 근처 거라지 세일하는 곳을 종종 찾아 쓸만한 중고가구가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잘 고르면 리폼 가능한 좋은 가구나 가구 만들 때 사용할 만한 장신구를 싼값에 구할 수 있다. 얼마 전 동네에서 무료라고 사인이 붙어있던 중고가구를 하나 가져왔다. 가구는 꽤 상태가 좋았다. 서랍장 상자가 몇 개 떨어진 것 외에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한마디로 살짝 손만 보고 페인트를 칠하니 빈티지한 느낌의 멋스러운 앤티크 서랍장이 탄생했다. oh.sooyeon@koreadaily.com 깔끔하게 닦고 손질 먼저 서랍장을 다 분리한다. 깨끗하게 안팎을 닦아내고 살균 등을 위해 햇볕에 말려준다. 달그락거리는 서랍장의 상자를 다시 단단하게 고정해주기 위해 피니시 네일러를 사용했더니 합판이 너무 얇고 약해서 고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작은 못을 망치로 박아 고정했다. 장신구 해체 페인트를 칠하기 전, 손잡이 장신구를 모두 떼어냈다. 장신구가 부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페인트를 칠하면 작업이 더 오래 걸리고 깔끔하게 나오지 않는다. 장신구는 페인트가 끝난 후 다시 부착했다. 이번 서랍장의 장신구는 멋스러운 느낌이 있어 그대로 살렸지만 만약 장신구가 조잡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페인트를 덮어 칠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칠한 후 사포를 사용해 살짝 씩만 벗겨주면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페인트 칠하기 사실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사포질을 해서 표면에 있는 코팅이나 색을 벗겨낸 후 프라이머를 칠하고 이후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순서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우선 사포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주 과한 코팅이 아닐 경우 사포작업은 안하는 쪽이 좋다. 요즘 페인트들은 사포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다. 프라이머 역시 섞여나오는 것이 있기 때문에 한번에 끝낼 수 있는 페인트를 사용하면 두 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리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상을 고르는 일인데 평소에 마음에 드는 색상의 가구를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선택하기 수월하다. 이번에 사용한 컬러는 베어페인트(BEHR) 브랜드의 '토네이도 시즌(Tornado Season)'을 선택했다. 블루톤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내는데 자주 사용되는 색상이다. 프라이머가 섞여 있으며 광택이 없는 무광(matt)을 선택했다. 광택은 6~7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페인트는 쿼트(quart) 사이즈로 구입했다. 종류에 따라 10~15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도 80% 이상이 남았다. 작은 가구를 칠할 거라면 샘플용 사이즈를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페인트는 붓으로 전체적으로 칠하는데 앞쪽은 서랍장만 칠하고 서랍장 사이는 칠하지 않았다. 투톤처럼 보여 더 멋스럽다. 원래 전체를 칠하면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사포로 살짝 씩 벗겨줄 예정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폴리우레탄으로 코팅 처리해주면 끝난다. 페인팅에 필요한 재료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기본재료도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는 붓과 롤러, 트레이, 마스킹 테이프, 사포, 페인트, 프라이머와 코팅제 등이 필요하다. ▶페인트 페인트의 종류는 너무 다양하다. 실내용인지 실외용인지, 유성인지 수성인지, 그리고 가구용인지 벽지용인지 등 선택사항이 많다. 이외에도 광택도 다양하고 프라이머 섞인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홈디포나 로스에서 용도만 얘기해주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골라주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색상만 고르면 된다. ▶젯소와 프라이머(gesso and primer) 페인트를 칠하기 전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접착력을 높여주는 밑 작업용으로 쓰이는 재료로 페인트의 색을 더 선명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중고가구를 리폼할 때 사용하면 좋다. ▶바니시 (varnish) 흔히 니스라고 부르는 재료다. 풀리우레탄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무광, 반광, 유광 등 다양한 광택이 있어 가구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서 쓰면 된다. 빈티지한 스타일을 좋아할 경우 무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stain) 나무에 물을 들이는 착색제다. 나무 무늬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 색감을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하면 된다. 다크월넛, 골든오크 등 나무톤의 색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빨강, 파랑, 초록, 노랑 등 다양한 계열의 색상도 있다. ▶붓(brush) 붓은 사이즈별로 대중소, 세 가지 정도면 충분하다. 대부분 가구를 칠할 때는 수성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고 난 후 미지근한 물에 바로 빨아두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인을 칠할 때는 스펀지를 사용하는 게 부드럽게 잘 먹는다.롤러는 붓자국이 나지 않기 때문에 더 매끈하게 칠을 할 수 있다. 붓자국이 싫거나 벽 등의 넓은 면을 사용할 때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오수연 기자

2015-09-17

[오수연 기자의 D I Y] 선반 하나로 부엌 정리 깔끔깔끔~

부엌 정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치워도 티도 안 난다. 양념통이며 잡곡통이며 저장해 놓는 통들이 왜 이리 많은지 정리를 해도 너저분하기만 하다. 특히 잡곡을 많이 섞어 먹다 보니 흑미, 보리, 녹두 등 잡곡통만도 5~6개나 된다. 거기에 파스타면 이며 말린 토마토 등 저장식품들을 담아놓는 컨테이너들도 여러 개다. 그러니 부엌이 지저분해 보일 수밖에 없다. 부엌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수납을 통한 공간활용이 잘 돼야 한다. 그래서 이번 DIY는 식재료를 정리해 놓을 수 있는 선반을 만들기로 정했다. 간단하면서도 만족도가 높다. 식재료 선반을 만들 때 포인트는 사용하고 있는 색재료 통의 사이즈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일이다. 양념통 선반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사이즈 정하기 먼저 선반을 올려놓을 곳의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기자의 경우 선반을 올려 놓을 부엌에 있는 작은 식탁 사이즈에 맞췄다. 가로는 22.5인치. 그 다음 순서는 올려놓을 식재료 통 사이즈를 재야한다. 식재료통의 크기와 높이 그리고 통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것까지 감안한다. 3단 선반의 각각의 높이는 통 사이즈에 맞게 달리해도 된다. 맨 아래칸에 넣을 곡물통의 높이가 6인치 정도여서 밑 칸 높이를 8인치로 했다. 두 번째 칸도 같은 사이즈로 했다. 맨 위칸은 통이 쓰러지지 않을 수 있도록 옆쪽에 칸 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정도만 나무를 남겼다. 나무 자르기 사실 자투리 나무를 활용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제작됐다. 그래서 받침이 되는 나무는 사이즈가 다 다르다. 가장 아랫단은 안정감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비 3.5인치의 나무 2개를 붙여 사용했다. 7인치다. 2번째 칸의 받침은 5.5인치, 맨 윗칸은 4.5인치다. 자투리 나무 사이즈다. 나무가 충분하다면 3단을 모두 같은 너비의 나무를 사용하면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길이는 모두 21인치로 맞췄다. 옆면이 될 부분은 너비 3.5인치 나무 2개를 붙여서 사용한다. 21인치 길이로 4개를 잘랐다. 간단하게 너비 3.5인치 나무 6개를 21인치로 자르면 된다. 여기에 또 한가지 통이 앞으로 넘어가지 않는 역할을 해주는 안전바를 만들어 준다. 동그란 막대를 사용했다. 이 또한 홈디포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21인치로 자른다. 사포질과 고정하기 우선 손질이 잘된 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에 잘리면서 생긴 모서리의 거친 부분만 정리해줬다. 손사포를 사용했다. 가벼운 기물이기 때문에 고정하는 데는 나사 못 대신 목공용 본드와 피니시 네일 만을 사용했다. 먼저 목공용 본드로 먼저 붙여줘야 훨씬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다. 물론 목공용 본드를 사용할 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본드를 발라 고정한 후에는 항상 30분 정신를 기다려 줘야 한다. 고정할때 클램프(clamp)를 사용하면 편하다. 먼저 틀을 만들어 준다. 목공용 본드로 붙여주고 피니시 네일까지 작업을 해 먼저 단단하게 고정한다. 이후 중간에 들어가는 선반과 바는 틀을 옆으로 세워 놓은 상태에서 본드로 붙여주고 마지막에 피니시 네일을 박아준다. 바는 3단 모두 위치를 달리했다. 맨 밑단의 경우 딱히 통이 넘어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낮게 잡아줬다. 낮아야 빼기도 편하다. 2단의 경우 좀 더 높이를 올려줬다. 가장 윗단의 경우 밑단이 좁기 때문에 바를 앞으로 더 빼줘서 통을 넉넉히 놓을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줬다. 높이도 올렸다. 고정이 끝나면 다시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해준다. 페인트 칠하기 색은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했다. 나뭇결과 색을 그대로 살렸다.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하면 칠하지 않았을 때보다 나무 색이 좀 더 진해지는 정도로 변한다. 이후 액체를 넣은 식재료통을 올려 놓을 때를 대비해서 폴리우레탄(polyurethane)으로 덧칠해 코팅을 해줬다.

2015-08-20

[오수연 기자의 DIY] 조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조명 하나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하지만 마음처럼 조명 한번 바꾸기가 쉽지만은 않다. 리빙룸이나 다이닝룸 샹들리에나 마음에 드는 조명 하나 구입하려면 몇백 달러 혹은 몇천 달러까지 든다. 또 바꿔 달기 위해 기술자를 부르는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직접 조명을 바꾸려면 가장 부담스러운 작업은 전기 작업이다. 특히 여성들은 전선을 만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크다. 기자 역시 이번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전기선을 만져봤다. 역시 겁이 났지만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위험하지 않다. 시작은 어렵지만 그리 까다로운 작업은 아니었다. 이번 조명을 바꾸면서 든 비용은 100달러가 채 들지 않는다. 또 목공장비도 거의 필요 없었다. 기존에 있던 촌스러운 샹들리에를 떼어버리고 요즘 유행하는 내추럴 우드를 재료를 사용하고 전구와 전선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인더스트리얼풍 디자인을 믹스해 조명을 만들어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물이 좀 작다는 것 외에는 기존의 조명보다 집 분위기와 더 잘 어우려졌다. oh.sooyeon@koreadaily.com 1.재료구입 홈디포에서 나무막대(0.75x 0.75인치)를 다양한 길이로 구입한다. 길이는 2피트(1달러)짜리와 3피트(2달러), 4피트(3달러)짜리를 섞어서 구입했다. 총 30달러 소요. 조명재료로는 투명전구(crystal clear) 4개가 필요하다. 투명전구는 카페에서 분위기를 살리는데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금색 소켓 4개는 전선을 위쪽에서 끼워 넣을 수 있는 것으로 구입했다. 전선(15피트)은 각각의 전구를 매달아 주고 천정과 연결할 수 있을 만큼 구입한다. 조명 전체를 천정에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더스트리얼풍인 만큼 좀 빈티지 해 보이는 체인을 구입했다. 12피트. 이외에 필요한 재료는 전선을 감쌀 때 사용할 절연 테이프와 체인을 달 때 필요한 고리형 나사가 필요하다. 2. 나무 디자인 이번 조명 작업은 딱히 전기 목공장비 없이도 가능하다. 때문에 최대한 자르는 작업을 줄일 수 있게 다양한 길이의 나무를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 1피트 길이로 3~4개 정도 나무를 자르는 것 외에는 톱을 사용하지 않았다. 나무가 가늘어서 핸드톱을 사용해도 충분히 자를  수 있다. 나무는 원하는 스타일대로 디자인하면 되지만 전기선이 나올 구멍을 남겨두고 붙이는 일과 천장에 매달았을 때 밸런스가 맞을 수 있도록 배치한다. 먼저 나무들을 붙이기 전에 대략 맞춰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을 찾는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어 둔다. 3. 나무 고정하기 이제 가운데 부분부터 목공용 본드로 붙여 나간다. 새가 뜨지 않게 꽉 눌러 고정한다. 고정할 때 사용하는 클램프(Clamp)가 있으면 편리하다. 이때 목공용 본드로 틈새로 새어나올 만큼 꽉 조여주고 본드가 나오면 닦아준다. 4. 샌딩하고 색칠하기 우선 색을 칠하기 전에 샌딩을 해준다. 본드가 묻어 있는 부분은 칠이 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포질을 통해 없애줘야 한다. 스테인은 다크월넛(dark walnut)과 애시(ash)를 섞어 사용했다. 스펀지를 이용해 너무 진하지 않게 칠해준다. 이후 다시 한번 샌딩을 해줬다. 샌딩기 또는 손사포로 자연스럽게 갈아주면 색이 더 부드럽다. 만약 집 분위기와 어울린다면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경우 전선 색도 이에 맞춰 구입해야 한다. 5. 고리나사 고정하기 조명을 천장과 연결하는데 필요한 고리형나사를 나무에 박아준다. 이때 양쪽 밸런스가 잘 맞을 수 있도록 대칭이 되는 부분에 고정한다. 6. 전선작업 구입한 검은색 조명용 전선의 피복을 벗겨내고 소켓과 연결한다. 소켓은 뚜껑을 열고 뚜껑에 나있는 구멍으로 전선을 끼운다. 소켓은 분리한 후 나사를 살짝 풀어낸다. 피복을 벗겨낸 전선을 감아주고 다시 나사를 조여준다. 분리했던 겉 부분을 다시 합쳐주고 뚜껑부분도 끼워준다. 안쪽에는 종이가 끼워져 있는데 떼어내면 안 된다. 이후 전선을 나무부분과 연결하고 4개의 전선을 하나로 모아서 메인 전선에 연결해준다. 이때 구리선이 노출된 부분은 절연테이프로 확실하게 감싸준다. 전선 길이는 나무부터 소켓까지의 길이를 12인치부터 13인치, 14인치, 15인치 등 각각 다르게 맞춰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원래 조명이 달려 있던 고리를 이용해 고정한 후 전구를 끼워 넣는다. 조명 작업에 필요한 Tip -전선은 어떤 것을 구입하나. “홈디포에 가면 전선만 모아 놓은 섹션이 있다. 원하는 길이 만큼만 구입할 수 있다.(대부분 피트당 1달러 미만이다) 홈디포 직원을 불러서 원하는 전선을 찾아 잘라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전선 종류가 다양한데 램프용 전선을 고른다.” -전선은 선 2개 짜리와 3개 짜리가 있는데 어떤 것을 구입하면 되나. “실질적으로 불이 들어오는 데 필요한 선은 흰색과 검은색 선이 있는 2개짜리다. 초록선은 접지선(전기 기기에서 손에 닿는 부분의 전위가 올라가서 감전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이 부분과 땅을 연결하는 선)이다.” -전기 작업을 할때는 누전차단기를 내려야 하나. “메인차단기를 내릴 필요는 없다. 메인 차단기 밑에 보면 여러 개의 차단기가 있다. 조명에 필요한 차단기만 찾아서 내리면 된다. 조명을 떼어내기에 앞서 우선 어떤 차단기인지 찾아야 한다. 불을 켠 상태에서 차단기를 내려서 확인한다.”

2015-07-30

[오수연 기자의 DIY] 욕실에 나무와 미니멀리즘을 입힌다

잘 꾸며진 거실과 부엌은 많다. 그런데 생각외로 욕실에 신경을 안 쓰는 집들이 많다. 하지만 화장실 만큼 그 집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곳도 드물다. 지난 5월 LA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 ‘드웰 온 디자인(Dwell On Design)에서 본 2015년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는 미니멀리즘이다. 장식을 최소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들일 줄을 이었다. 또 심플함 속에 나무, 타일,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산뜻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욕실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를 짚어봤다. 오수연 기자 욕조 없는 욕실 바쁜 일상에 샤워만 간단하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욕조 없는 욕실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좁은 욕실에는 욕조를 놓기보다는 워크인(walk-in) 샤워 부스를 설치하는 것이 공간활용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시각적인 면에서 깔끔하다. 샤워기 역시 달라졌다. 디자이너들은 "더이상 사람들이 클래식한 샤워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대신 스마트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샤워기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온도 조절기가 부착되거나 터치스크린이 샤워장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수압이나 수온을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드웰온디자인에서는 샤워기 전문업체 그라프(Graff)의 링 모양 샤워기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무지주 선반형 세면대 다리가 없는 무지주 선반형 세면대가 떠오르고 있다. 심플한 느낌을 주고 상하부장이 주는 답답한 느낌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 하부에 있는 공간에는 휴지통이나 바스켓 등 부피가 큰 욕실 아이템을 놓아둘 수 있다. 하지만 자잘한 아이템들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하부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이동식 서랍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바퀴가 달린 서랍장을 활용하면 청소하기도 편리하고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어 공간활용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가구처럼 움직일 수 있는 모듈형 가구들도 욕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프리스탠딩형 욕조 자주 목욕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널찍한 욕조는 로망이다. 음악과 양초를 켜고 편안하게 와인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바로 힐링의 공간이다. 디자이너들은 프리스탠딩(Freestanding) 욕조는 감성을 채워주는 디자인이라고 흔히 말한다. 이런 프리스탠딩형 욕조는 디자인만 예쁜 게 아니다. 사람이 누웠을 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한 욕조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TV기능을 탑재한 엔터테이닝 욕조다. 목욕을 하면서도 방수스크린을 통해 TV나 영화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개발됐다. 타일과 나무의 매치 요즘은 타일을 욕실 전체에 사용하지 않는다. 바닥이나 벽의 일부에만을 붙여 욕실에 포인트를 준다. 통일감과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 할 수 있다. 타일에도 미니멀리즘 바람이 불었다. 모노톤의 기하학적 디자인이 트렌드다. 모양은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나 육각형 모양이 인기다. 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에스닉한 패턴의 타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습한 욕조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 나무가 욕실로 들어왔다. 물이 쉽게 닿지 않는 부분에 나무 소재를 집어넣어 차갑게 느껴지는 욕실에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욕실청소 노하우 욕실을 청소하는데 가장 흔하게 쓰이는 게 락스다. 하지만 잘못사용하면 타일의 코팅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잘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석비율은 300배 정도가 적당하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사용하면 천연세제가 된다. 1:1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감자도 욕실 청소에 유용하다. 감자로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를 문지르고 물을 뿌리면 녹말 성분이 곰팡이와 함께 말끔하게 씻겨 내려간다. 김빠진 콜라는 도기로 된 양변기와 세면대 등에 낀 오염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콜라를 뿌리고 10~20분 후 솔이나 헝겊으로 닦아내면 도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찌든 때가 잘 제거된다.

2015-07-10

[오수연 기자의 DIY] 곡선을 살린 은은한 분위기의 포플러 나무 탁자

Tea Table 만들기 곡선의 미를 한껏 살렸다. 나무 조각이나 나사도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런저런 공을 들인 덕인지 티테이블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부드럽게 달라졌다. 나무는 처음으로 포플러(Poplar.버드나무)를 사용했다.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그린과 베이지색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거실에 옮겨졌다. 포플러 나무는 메이플(Maple)이나 오크(Oak)에 비해 단단하지는 않지만 목재의 결이 부드럽고 가벼워 원목가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또 이번 작업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구 포켓지그(Poket Jig)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작업이 편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줘 목공작업을 할 때 많이 애용되는 도구다. oh.sooyeon@koreadaily.com (1) 재료구입 및 준비 이번에 구입한 포플러 나무는 전문목재점인 '가날(Ganahl Lumber)'에서 구입했다. 구입한 나무는 1.2인치 두께에 폭은 11인치, 길이는 96인치(8피트)다. 가격은 33달러(세금제외)로 소나무에 비해 좀 더 비싼편이다. 이번에 새롭게 사용한 포켓지그와 포켓지그용 나사는 각각 20달러와 5달러에 구입했다. 나무는 딱 3조각으로 잘라 준비한다. 상판과 2개의 다리. 상판 길이는 52인치, 다리는 14인치로 잘랐다. 상판 두께(1.2인치)를 감안하면 탁자의 높이는 15인치 정도가 된다. (2) 밑그림 그리기 자르기에 앞서 먼저 나무 위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렸다. 곡선으로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서다. 상판은 4개의 모서리에 동그란 뚜껑을 올리고 그리면 쉽다. 다리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스케치하듯 'U'자 모양을 그려 넣었다. (3) 자르기 곡선을 자르는 작업은 지그소(Jigsaw)를 사용했다. 다리는 한 조각이 2개의 다리를 대신하기 때문에 'U'자 모양으로 지그소를 사용해 안과 바깥 쪽을 부드럽게 잘라냈다. 상판과 바닥에 닿는 부분은 수평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4) 샌딩 우선 나무는 자르기 전에 표면을 원형샌딩기(orbit sander) 를 사용해 최대한 부드럽게 사포질을 해준다. 나무를 밑그림대로 다 잘라준 후 다시 샌딩을 해주게 되는데 옆이나 모서리 등은 벨트형 샌딩기를 이용해 갈아줬다. 여기서 또 한번 면 부분을 샌딩해주는데 부드럽게 라인이 떨어질 수 있도록 원형샌딩기로 모서리 부분을 굴려줬다. 평소에는 모서리에 샌딩기를 45도 각도로 대고 하지만 이번에는 샌딩기를 평면에 댄 상태에서 살짝만(10~15%정도) 바깥쪽으로 기울여 샌딩했다. (5) 포켓지그로 구멍 내기 다리를 붙이기에 앞서 상판과 닿는 다리 가까이에 포켓지그를 사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지그를 홀더로 단단히 고정하고 사용한다. 구멍은 다리 하나에 2개씩 뚫었다. (6) 본드로 고정 다리 위쪽 부분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고 상판과 고정한 후 30분 정도 기다린다. (7) 나사박기 포켓지그로 뚫어준 구멍에 나사를 넣고 전동드릴로 박아 넣어준다. 나사는 포켓지그용 나사를 사용했다. 포켓지그용 나무못으로 뚫린 구멍을 막아 줄 수 있지만 외관이 깔끔한 것 같아 구멍을 막지 않았다. (8)우드피니시로 마무리 나무 표면을 마른 수건으로 말끔히 닦아 준 후 우드피니시로 마무리한다. 포플러 색감을 그대로 살려주기 위해 색이 섞이지 않은 '내추럴' 색상을 사용했다. 최소 2~3차례 스펀지로 칠해 준다.

2015-03-31

[오수연 기자의 DIY] 장은 묵힐 수록 깊은 맛이 난다

못생긴 게 참 맛은 좋다. '메주'라는 놈이다. 메주라는 놈을 잘 구슬리면 간장이 되고 된장이 된다. 하지만 다루기가 여간 까탈스럽지 않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성도 이만저만 들여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제는 메주를 찾는 이들이 많지 않다. 대신 이미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을 사 먹는다. 하지만 어디 사먹는 게 집에서 정성껏 담근 것 만하겠는가. 지난 5일 가주생협에서 '유기농 된장 담그기 워크숍'를 열었다. 관심이 많겠나 싶었는데 이날 20여 명 정도의 주부들이 참석했다. 어떤 이는 직접 담가 주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서, 또 어떤 이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된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전했다. 가주생협의 김윤희 사무국장은 "예상보다 많은 한인들이 된장 담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강사로는 애플밸리에 위치한 아델라농장의 아델라 김씨가 나섰다. 그 까다로운 메주를 잘도 다루는 이다. 장은 예로부터 음력 1~3월에 담갔다. 달에 따라 정월장, 2월장 3월장이라고 불리는데 기온이 낮을수록 소금을 덜 쓰고 높을수록 소금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소금을 줄이려면 가급적 추운 날 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 그래서 2월 장을 더 쳐준다. 캘리포니아에서 이를 딱 맞게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지금이 바로 장을 담는 시기다. ◇준비물 된장을 담기 위해서는 메주 외에도 천일염 소금 그리고 마른 고추와 대추, 달걀, 참숯 등이 각각 서너 개 정도 필요하다. 또 된장을 담글 때 쓸 항아리는 필수다. 물론 담글 양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장은 맑은 날을 골라 담근다. ◇항아리 소독하기 항아리 소독은 전통적으로는 지푸라기를 태워서 그 연기로 소독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푸라기를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잘 씻어 말리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만약 그래도 항아리를 소독하고 싶다면 몇 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 먼저 소금으로 소독하는 방법이다. 소금을 항아리에 넣고 박박 비비며 닦아주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후 마지막에는 끓인 물로 헹궈준다. 엎어 놓고 물기를 빼서 말려준다. 식초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식초를 탄 물을 항아리 가득 담아두었다가 몇시간 후에 씻어내고 말려준다. 주의할 점은 항아리는 숨을 쉬기 때문에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아리로 베어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장독대 만들기 항아리도 중요하지만 항아리를 어디에 놓느냐도 중요하다. 땅의 기운이 독과 잘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멘트에 올려놓은 장은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김씨는 "항아리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자갈을 깔고 올려놓으면 좋다. 만약 소나무가 있다면 그 밑에 놓으면 더할 나위 없다. 좋게 발효되면 장꽃이 생기는데 소나무 밑에 놓으면 장꽃이 잘 핀다"며 "만약 자갈이 없으면 작은 벽돌 등을 땅 위에 깔고 올려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금물 풀기 소금의 농도가 중요하다. 간수가 빠진 천일염 소금을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데 이때 달걀이 필요하다. 수면 위로 동전만한 크기 정도 달걀이 떠오를 때까지 소금을 풀면 가장 적당한 농도가 된다. 이 후 소금을 체에 걸러가며 항아리에 넣어준다. 시간이 되면 소금물을 하루 정도 놓아두었다가 찌꺼기가 가라앉으면 윗물만 떠서 쓰는 방법도 있다. 메주와 소금 그리고 물의 비율은 1:1:3~4 정도다. 김씨에 따르면 아델라 농장에서 만든 메주(1.5파운드) 10 덩어리면 5.5갤론 정도의 물을 넣으면 적당하다. ◇메주 띄우기 메주는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빼고 햇볕에 말린 후 항아리에 넣어준다. 소금물은 체에 걸으면서 붓는다. 메주가 떠우르면 메주 위에 소금을 한 줌 올리고 잡균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해 놓은 숯과 고추, 대추 등을 위에 넣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메주 표면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나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메주가 뜨지 않도록 항아리 위쪽에 걸어준다. 항아리 입구에는 망사나 광목 등을 씌우고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준다. 볕이 좋을 때는 뚜껑을 열어 햇볕을 쐬어 주고 밤에는 닫아준다. 김씨는 "한국은 우기가 많아서 뚜껑을 저녁이면 꼭 닫아줘야 하지만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좋아 뚜껑 꼭 닫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45~60일 정도 발효시킨다. ◇ 된장 가르기 45~60일 정도 지나면 함께 넣어줬던 숯과 고추 대추를 꺼낸 뒤 메주와 간장을 분리한다. 된장은 어느 정도 치댄 후 3개월 정도 다시 발효시킨다. 김씨에 따르면 치댄 된 장을 하루 정도 재워두었다가 고추씨를 넣거나 양파나 고추를 다져서 함께 넣어 놓으면 맛이 좋다. 간장은 다시마나 검은 콩을 조금 넣어 달여주기도 하지만 생간장을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가주생협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또 한번 '된장 담그기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 참가비는 회원 15달러, 비회원 20달러다. 메주 가격은 한 덩이(1.5파운드)에 회원은 15달러, 비회원은 2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주소: 1895 W. Commonwealth Ave. #B, Fullerton ▶문의: (714)773-4984 oh.sooyeon@koreadaily.com

2015-03-17

[오수연 기자의 DIY] 그릇 하나하나 개성 살리는 벽걸이 장식장으로 벽에 멋을 더한다

집에 보면 예쁘긴 한데 짝이 없는 그릇들이 종종 눈에 띈다. 손님들이 왔을 때는 아무래도 세트로 된 그릇들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잘 꺼내 쓰지 않는 그릇들이 많다. 하지만 하나하나 보면 개성이 있다. 기자 역시 도자기를 만들다 보니 짝이 없거나 예쁘지만 실용적인 면에서 그 기능이 떨어지는 도자기들이 많다. 이번에 만든 장식장은 그런 아이템들을 활용하기 위한 벽걸이 그릇장이다. 그릇이 많지 않을 경우 칸칸이 꽉 채우지 않아도 여백의 미가 있다. 생각하는 것보다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만하다. 또 자신이 원하는 벽 사이즈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더욱 집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번에 만든 장은 25칸짜리로 나무 재료 값은 20달러 정도가 들었다. 정확하게 자르는 게 관건 나무는 3.5 x 72인치(6피트)짜리 미송 6~7개 정도를 구입한다. 한 개 가격은 2.54달러(세금제외)다. 이 그릇장에서 가장 공을 들여야 할 부분은 정확하게 자르는 과정이다.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지 틈이 생기지 않고 그래야 장식장이 탄탄해 질 수 있다. 때문에 나무를 고를 때도 휘지 않은 것으로 잘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 그릇장 크기는 가로.세로 36x36인치다. 나무는 테두리가 되는 상하에 쓰이는 36인치 길이 2개와 사이드 프레임과 안쪽에 들어가는 가로 받침에 사용될 34.5인치 나무 6개 세로 기둥이 될 6.3인치 길이 20개를 자른다. 고정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가장자리 부분들을 손 사포로 정리해주면 말끔하게 준비된다. 면은 따로 샌딩해 주지 않았다. 아래부터 한 칸씩 고정해 가기 우선 테두리 위쪽에 들어가는 나무를 제외하고 세 면을 먼저 고정해 준 후 밑부분부터 한 칸씩 붙여준다. 먼저 세로로 세워줄 작은 나무를 목공용 본드로 고정해 준다. 고정이 되면 밑에서 피니시 네일러(Finish Nailer)로 한번 더 고정해 준다. 또 그 위에 가로로 나무를 올리고 위쪽과 옆쪽에서 피니시 네일로 박아준다. 그리고 다시 위에 세로 나무를 세우고 목공용 본드로 고정해 준다. 이런 식으로 피니시 네일과 본드를 반복 사용해 블록을 쌓듯이 고정해 준다. 안쪽 나무는 맞물려 있어서 모두 나사로 고정해 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테두리는 받쳐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사못으로 다시 한번 탄탄하게 고정해 줘야 한다. 이때 이중드릴 날을 사용해 홈을 파고 나사를 박아준다. 이 후 우드필러(Wood Filler)로 구멍을 메워준 후 샌딩해 준다. 색을 칠하기 전에 작은 샌딩기를 이용해 곳곳에 일부러 흠집을 내줬다. 상처가 난 부분은 색을 칠하고나면 빈티지 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색은 골든 오크(Golden Oak) 스테인을 스펀지를 이용해 칠해줬다. 3번 이상 덧칠하면 색이 멋스럽다. 어두운 색이 잘 어울릴 경우 다크월넛(Dark Walnut) 색도 장식장과 잘 어울린다. oh.sooyeon@koreadaily.com

2015-02-24

[오수연 기자의 DIY] 나만의 스타일로 도마를 디자인하다

도마는 부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 중 하나다. 대부분의 재료가 도마 위에서 형태를 잡는다. 송송 파를 썰 때도 도시락 반찬에 올릴 소시지를 자를 때도 생선을 다듬을 때도 도마 위다. 도마는 주방에서 중요한 부분인 만큼 관리 대상 1호다. 위생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채소, 육류, 생선 등의 도마를 분류해서 쓰는 집들이 많은데 한마디로 주방에 한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고 있다. 어떤 도마를 놓느냐에 따라 주방 분위기도 달라진다. 자신에 맞게 도마를 디자인하면 편리함도 추구할 수 있지만 원목 도마는 주방 인테리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나무 선택이 중요하다 평소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나무는 도마용 나무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도마용으로는 목질이 단단한 편백나무(Cypress)나 단풍(Maple)을 꼽는다. 편백나무는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도마용 나무로 제격이지만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은행나무 역시 강도가 높고 칼집이 잘 생기지 않아 고급도마용 나무로 많이 사용된다.가격대는 소나무에 비해 3~4배 정도 비싼편이다. 도마용 나무 쇼핑은 평소 즐겨 찾는 홈디포나 로우스가 아닌 전문 목재상점인 '가날(Ganahl)'을 찾았다. 가날에는 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나무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는 참나무(Red Oak)를 선택했다. 참나무 역시 재질이 단단하고 칼이 무뎌지지 않는다고 하여 도마용 나무로 사용된다. 참나무는 9-1/4 x24인치, 두께는 3/4인치 로 10달러 정도에 구입했다. ※가날은 1884년에 오픈한 전문 목재상점으로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패서디나, 레이크우드, 코로나, 코스타메사 등에 있다. 자유롭게 디자인하라 대부분 도마가 네모라는 생각을 버렸다. 평소 각이 진 것보다는 곡선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최대한 곡선을 살리는 디자인을 했다. 디자인이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다. 필요한 사이즈의 나무를 골라 연필로 대략 밑그림을 그리고, 지그소(JigSaw· 주로 판자 따위의 재료를 곡선형으로 다듬는 데에 쓰는 톱)를 이용해 그림을 따라 잘라냈다. 평소 채소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최대한 나무 길이를 그대로 살려서 여러 채소를 한번에 잘라도 불편함이 없게 했다. 밑그림에 맡게 자르는 것은 지그소 사용이 숙달이 되지 않은 탓에 생각보다 애를 먹었다. 매끄럽게 곡선이 잘리지 않아 샌딩을 통해 모가 난 부분을 갈아냈다. 손잡이 부분은 걸어 놓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다. 와인랙을 만들 때 구입했던 원형톱날 1과 1/4인치를 사용했다. 도마의 생명은 샌딩과 오일에 달렸다 도마는 다른 나무 작업에 비해 샌딩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부드럽게 샌딩이 되어야 음식물이 나무 틈에 끼지 않는다. 처음 에는 거친 부분을 손사포로 대략 제거했다. 폭이 좁고 울퉁불퉁한 옆면은 작은 샌딩기로 도마면은 원형 샌딩기를 이용해 갈아줬다. 이후 손사포를 이용해 더 부드럽게 정리해줬다. 사포는 220방을 사용했다. 더 높은 단위의 사포를 사용하면 더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라주면 된다. 도마전용 부처블록오일(Butcher Block Oil)로 마감했는데 이 오일은 식품 안전성이 요구되는 장소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7달러 정도. 하지만 식용유나 일반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오일은 최소 4~5번 정도는 기본이다. 10번까지 바르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 몇 차례는 사포질과 오일 바르기를 반복하면 더 매끄럽고 물에 강한 도마를 만들 수 있다. syeon@koreadaily.com

2015-02-11

[오수연 기자의 DIY] 다이닝 테이블에 어울리는 '빈티지 와인랙' 만들기

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남가주 한인마켓들의 와인판매가 3~4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와인을 취급하는 한인타운 식당들도 늘고 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여서 꼭 와인을 즐기지 않는다고 해도 한두 병 비치되어 있는 집들이 많다. 손님 초대에 소주나 맥주 대신 와인을 꺼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열개 스무 개씩 들어가는 와인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2~3병 정도 진열되는 랙이면 충분한 집들이 많다.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와인랙을 만들어봤다. 이 와인랙은 선반 위에 진열해 놓는 용도로도 좋지만 손님을 초대했을 때 다이닝 테이블에 올려놓아도 멋스럽게 어울릴 만한 아이템이다. ◇ 재료 구입 지금까지 만든 DIY 아이템 중 나무값이 가장 적게 들었다. 재료는 홈디포에서 구입했다. 2.54달러에 3.5 x 72인치(6피트)짜리 미송 하나면 충분한데 하나로 두 개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와인랙 제작에 핵심 포인트인 구멍을 뚫기 위한 홀쏘(Hole Saw)가 필요하다. 홀쏘는 5~6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페인트는 우드피니스(Wood Finish)만 사용했다. 가격은 1/4갤론짜리가 7~8달러 정도다. ◇ 자르기 나무는 두 조각으로 자른다. 와인을 끼우기 위해 구멍을 뚫게 되는 앞면은 20인치로 잘랐다. 이때 상단과 하단 모두 각을 줬다. 상단은 45도 각도를 줘서 잘랐고 하단은 바닥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측정해 각도를 줘서 잘랐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뒷면 나뭇조각은 16.5인치로 자르고 앞족 나무와 각도를 맞춰 잘랐다. 각도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주면 된다. 각도를 많이 주면 세우는 쪽이고 각도를 적게 주면 눕는 형태가 된다. ◇ 구멍뚫기 와인랙을 만드는 데 가장 관건은 와인의 주둥이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뚫는 일이다. 드릴날들이 진열되어 있는 섹션에 가면 다양한 크기의 홀쏘가 있다. 홀쏘에는 우드용과 금속, 플라스틱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쏘가 있다. 처음 다목적을 구입해 사용해 봤는데 예상보다 구멍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나무에만 사용할 예정이라면 우드전용이 훨씬 이용이 수월하다. 홀쏘는 지름이 1과1/4인치 크기를 구입했다.(대부분의 와인은 이 사이즈면 충분하지만 간혹 주둥이가 더 큰 병의 경우 이보다 한 치수 큰 1과 1/2인치 홀쏘를 사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홀쏘의 깊이가 나무 두께보다 더 깊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꺼운 나무를 뚫을때는 그만큼 깊은 홀쏘가 필요하다. 홀쏘는 크게 홀쏘와 홀쏘 홀더로 나뉜다. 두 부분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홀더는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크기의 홀쏘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홀쏘와 홀쏘 홀더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회전시 헛돌지 않는다. 홀쏘는 일반 전동드릴에 꽂아 사용한다. 먼저 나무를 잡아주는 집게로 고정해준다. 뚫는 곳 중심에 드릴비트를 고정하고 회전시키면 된다. 와인랙 구멍은 중심점을 기준으로 5인치 간격으로 뚫어줬다. ◇ 샌딩과 고정하기 잘려진 나무들은 샌딩을 해주는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전동샌딩기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더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소형 샌딩기를 사용해 살짝 씩 파주거나 흠집을 내줘도 좋다. 나중에 페인트를 칠하면 그 흠집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다음으로는 각도에 맞춰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 고정해주고 이중드릴 날을 사용해 위쪽 부분을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아준다. 이후 우드필러로 구멍을 메워주고 건조한 후 다시 샌딩작업을 한다. ◇ 페인트 골든 오크 우드피니시를 사용했다. 사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빈티지하면서도 나무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스펀지를 사용해 부드럽게 발라줬다. 한번보다는 샌딩과 번갈아가면서 2~3번정도 칠을 해주면 더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syeon@koreadaily.com

2015-01-14

[오수연 기자의 DIY] 톡톡 튀는 멋진 포장…주는 정성 두배로 커져

선물을 고르는 것만큼 고민되는 게 바로 포장이다.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물이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값비싼 선물이라고 해도 포장이 시원치않으면 왠지 볼품없어 보이고 몇달러 안 되는 선물이라도 깔끔하고 정성스레 포장하면 훨씬 더 값어치가 있어 보이게 마련이다. 포장지와 몇 가지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재료만 잘 선택하면 얼마든지 세련되고 엣지 있는 포장을 누구나 할 수 있다. 크래프트전문숍 마이클스(Micheals)에 가면 포장지, 상자, 리본, 스티커, 태그(tag), 종이가방 등 다양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간단하게 응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선물 포장법을 소개한다. ◇기프트 카드 포장 요즘 가장 각광 받는 선물은 바로 기프트 카드다. 받는 이도 즐겁고 주는 이도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프트 카드라고 해서 그냥 카드만 덜렁 주는 것은 성의없어 보일 수 있다. 물론 카드봉투에 넣어주면 되겠지만 정성을 약간만 더 들이면 색다른 포장으로 받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카드를 따로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한 점도 있다. 기프트카드 포장을 위해 우선 텍스처가 있는 약간 두꺼운 종이를 고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이 텍스처로 볼륨감을 줄 수 있고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 3~4개 정도 만들 수 있는 종이 한 장 가격은 79센트 정도다. 우선 카드크기(가로ㆍ세로 3.5x 2인치)를 감안해 종이는 11.5 x3 인치로 자른다. 잘라 놓은 종이를 4등분 하는데 한쪽 끝부터 4-1-4-2.5인치가 되게 접는다. 이 후 덮개가 될 2.5인치 오른쪽 끝 부분에 구멍을 뚫어준다. 태그를 달기 위해서다. 여기에 미리 준비한 태그를 구멍홀더를 이용해 고정해 준다. 뒤에서 망치 등으로 두드려서 홀더가 빠지지 않게 고정한다. 안쪽에는 양면테이프 등을 이용해 카드를 종이에 붙여주고 태그에는 받는 이의 이름이나 간단한 메시지를 써서 마무리한다. 이때 새끼줄을 태그 구멍으로 넣어 묶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포장의 포인트 중 하나는 세워놓을 수 있다는데 있다. ◇상자 포장 상자는 우선 포장지 선택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스토어에서 파는 현란한 크리스마스 디자인의 포장지를 사용하면 촌스러워질 수 있다. 포장에 포인트를 주려면 좀 더 단순한 포장지를 선택한다. 그래야 포인트가 되는 소품이 살 수 있다. 빈티지한 느낌의 포장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새끼줄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각으로 크로스 시킬 때 두 번씩 둘러주면 볼륨감을 줄 수 있다. 큰 상자의 경우 크로스가 아닌 한쪽 방향으로 여러 번 돌려서 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냥 묶어만 줘도 되지만 태그나 포인트 장식 하나를 달아준다. 이번에는 지난해 받은 선물포장에서 때어낸 장식과 기프트카드 포장을 하고 남은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 만든 태그를 만들어 달아줬다. ◇종이가방 포장 종이가방은 선물의 모양이 포장하기 힘들 때 가장 쉽게 사용되는 방법이다. 대부분 종이가방에만 넣어주거나 안쪽에 얇은 종이로 한번 더 싸는 식으로 포장을 대신한다. 하지만 여기에 태그나 포인트 소품 하나만 달면 훨씬 포장이 세련돼 보일 수 있다. 양말이나 머그컵 등 작은 종류의 선물을 포장할 때는 거창하게 손잡이가 달린 가방이 아닌 봉투를 이용하면 된다. 봉투에 간단한 메시지를 적고 한쪽에 집게나 단추 등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면 된다. 손잡이가 있을 경우 나무로 된 테그를 만들어 손잡이에 달아주면 크리스마스 카드를 대신할 수 있다. ◇태그 만들기 종이나 나무를 이용한 태그를 만들 수 있다. 물론 태크 만드는 게 번거로울 경우 완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다. 마이클스에 가면 여러 개가 들어있는 5달러 미만 대의 태그가 많이 있다.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종이태그는 두꺼운 종이를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끝쪽에 구멍을 낸다. 이때 구멍홀더가 있으면 끈을 연결해도 찢어지지 않고 깔끔하다. 나무태그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구멍에 줄이나 집게 등으로 선물포장에 달아준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12-17

[오수연 기자의 DIY] 도자기 공예 '그린공방'…"내가 만든 그릇에 담아주니 맛도 사랑도 두 배"

가마에 불이 댕겨지면 공방생들의 기다림이 시작된다. 정성을 들여 자신이 만든 완성품을 만나보고 싶어서다. 한 점의 도자기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흙으로 모양을 빚고 무늬를 낸다. 일정 기간을 두고 흙이 마르면 1177도에서 초벌을 한다. 초벌이 끝난 그릇은 유약을 바르고 2121도에서 8시간 이상을 다시 굽는다. 그릇을 만든다는 건 한 단계 한 단계가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래서 더 귀하고 값지다. 브레아에 위치한 '녹색공방'은 한국전통 스타일의 생활도자기를 만드는 공방이다.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디자인과 색을 통해 단아한 한국의 멋을 드러나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공방을 11년째 운영하고 있는 공예가 정선화씨는 막사발의 대가로 알려진 도예가 김용문씨의 제자다. 현재 자신의 작품활동을 하며 도자기 만드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도자기를 손수 만들어 보겠다며 나오는 공방생들은 가정주부 부터 직장인, 학생까지 다양하다. 연령층은 20대에서 50대가 주를 이룬다. 수업은 평일에는 월~수요일, 오전·오후반이 있고 주로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수요일 저녁반과 일요일 오후반에는 주중이나 낮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이 바쁜시간을 쪼개서 나온다. 한 클래스는 3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핀칭, 코일링, 점토판, 틀, 물레 등의 다양한 성형 기법을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게 된다. 정씨는 "처음에 오면 코일링을 먼저 가르친다. 컵이나 대접을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흙과 친해지고 흙의 성질에 대해서 알게 된다"며 "2~3달 정도 손작업을 익힌 후에는 물레를 해보게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빚어진 그릇은 여러단계의 작업을 거쳐 짧게는 2주에서 4주 정도면 완성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릇이다. 정씨는 "자신의 첫 작품은 투박하지만 귀하게 여긴다"며 "한 공방생은 처음으로 만든 라면 그릇을 남편이 100달러에 사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열심히 배워보라는 남편의 격려다. 정씨의 수제자이자 4년째 도자기를 배우고 있는 박미경씨는 "같은 음식이라도 예쁜 그릇에 담아주면 더 맛있어 보이고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며 가족들도 도자기를 배우는 것을 좋아해 주고 서포트 해주고 있다"며 "특히 남편이 도예가라고 불러줄 때는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2년마다 공방생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연다. 정씨는 "전시회를 하면 공방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기도 하지만 지인들을 초청해 보여주면서 자부심을 갖는 거 같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그린공방을 좋아하는 데는 공방 분위기도 한 몫한다. 재즈, 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할 수 있어 긴장감을 풀어준다. 잠시 쉬며 다른 공방생들과 함께 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방에 와서 작업만 해도 힐링이 된다는 게 공방생들의 전언이다. 만들어지는 그릇들은 시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밥그릇과 국그릇은 물론 커다란 샐러드 보울, 나물접시, 비빔밥에 제격인 소담스러운 그릇, 그리고 장식용 꽃병과 화분 등이 즐겨 만드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봄이면 매실효소를 담는다며 항아리를 만드는 공방생들이 많고 여름이면 냉면그릇을 많이 만든다. 가을이 되면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정씨는 "연말 선물용으로는 간단한 수저 받침부터 컵, 초홀더, 접시 등 받는 이가 필요할 만한 아이템을 정해 만든다.고급반의 경우 티팟세트를 만들기도 하는데 받는 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한 달(일주일 한번 3시간씩) 200달러(재료비와 굽는 비는 별도)다. ▶주소:371 Oak pl. Brea. ▶문의:(714)232-2098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11-18

[오수연 기자의 DIY] 스토리지 나무상자 만들기…바퀴달린 박스면 무거운 것도 쉽게 이용

지난번 리폼한 아이키아 선반 밑, 한구석에 쌀이며 잡곡 등 잡다한 식료품을 쌓아뒀다.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지만 쌀 같은 경우 무거워서 꺼내쓰려니 불편하다. 그래서 식료품들을 정리해 넣을 수 있는 스토리지용 나무상자를 하나 만들었다. 무거운 것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바퀴도 달았다. 그냥 빈티지 하게 스토리지 박스로 사용할 생각에 후다닥 만들어 놓고 보니 부실한 점이 여러곳 눈에 띈다. 만들면서 부족했던 점도 함께 적어봤다. ◇재료구입 재료는 홈디포에서 구입했다. 두께는 0.6인치에 2.37x96 인치 나무를 3개 구입했다. 바닥은 집에 있던 자투리 나무를 사용했다. 자투리 나무가 없다면 같은 나무 2개 정도를 더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나무 하나 가격은 1.84달러로 5개를 구입하면 10달러 정도가 든다. 바퀴는 360도로 방황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하나에 2.97달러짜리 4개를 구입했다. 장식효과를 내주고 나무를 더 탄탄하게 고정해줄 금속으로 된 직각 앵글(Angle) 4개(개당 58센트)도 구입했다. 물론 이외에도 우드용 나사와 바퀴를 고정할 때 필요한 금속용 나사가 필요하다. ◇자르고 고정하기 나무는 23인치 크기로 6개, 19인치로 길이로 6개를 잘랐다. 밑판은 자투리 나무로 21.8인치로 잘라 안쪽에 맞췄다. (만들고 보니 안쪽에 맞추는 것보다는 상단나무가 위로 올라 와 받침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더 튼튼할 듯하다. 이 경우 23인치로 자르면 된다) 나무끝은 45도 각도로 잘랐다.(나무가 굵지 않아서 인지 각도를 주니 모서리 부분이 약하다. 그냥 직각으로 잘라붙일 것을 권한다) 나무를 사각으로 맞춰, 틀 모양을 만든 후 피니시 네일로 고정해 주고 나무용 나사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해 준다.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직각 금속앵글을 12개 구입해 3단 모두 고정해줘도 된다.) 사실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장식차원에서 금속 앵글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쪽이 아니라 바깥에 고정했다. 기둥을 두 곳에 세우고 사각 프레임을 고정했다.(두 곳에만 기둥을 세우니 약한 감이 없지않다. 사방에 기둥을 모두 세우는 것이 좋다.) 프레임이 다 완성되면 뒤집어 놓고 바퀴를 고정한다. 바퀴는 금속용 나사못을 사용한다. (나사못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무용 나사(Wood Nail)이고 다른 한가지는 금속에 사용하는 나사(Metal Nail)다. 나무용은 못 대가리와 다리에 부드럽게 경사를 이루고 있는 반면 금속용은 직각을 이룬다. 금속을 고정할 경우는 나무용을 사용하면 헐거워질 수 있다) 페인트는 칠하지 않았지만 놓는 곳의 색상에 맞춰 페인트나 스테인을 칠해주면 더 멋스럽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10-07

[오수연 기자의 DIY] 담벼락 밑 작은 공간…텃밭으로 만드세요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부분이다. 얼마 전 벤투라에 사는 용전씨가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다. 자투리 공간을 위한 텃밭 만들기다. 전씨는 “집 옆쪽, 다시 말해 담벼락과 집 사이에 골목처럼 좁은 공간이 있는데 평소 비워두기 아깝다는 생각에 나무상자를 이용해 텃밭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을 통해 본 전씨의 텃밭은 좁지만 꽤 다양한 채소들이 심어져 있다. 그는 상추, 미나리, 시금치, 신선초, 개똥쑥, 참나물 등 20여 가지의 식물을 키우고 있다. 삭막해 보이는 좁은 공간에 파릇한 채소들로 채워지니 보기도 좋다. 꼭 주택만이 아닌 아파트 패티오에서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한다. 1인치 두께의 12x96인치 소나무를 구입해서 기다랗게 나무 상자를 만든다▶바닥에는 드릴을 이용해 지름 1인치 정도로 구멍을 4개 정도 뚫어준다▶토치(Torch)를 이용해 그름을 줘서 무늬를 만들고▶ 그 위에 야외용 반광 폴리우레탄(exterior semi- polyurethane)을 4번 정도 덧칠을 해주면 오래도록 써도 나무가 썩지 않는다▶나무상자 밑에는 벽돌을 깔아주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줬다. 전씨는 “밑에 벽돌을 받쳐주면 물 빠짐 외에도 높이가 올라가니 밭을 가꿀 때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않아도 돼 좋다”고 설명했다. 오수연 기자

2014-10-07

[오수연 기자의 DIY] 고풍스러운 장식장 만들기…나뭇결과 옹이 그대로 살려 멋스러움 연출

도자기를 많이 만들다 보니 그에 어울리는 장식장이 필요했다. 그나마 아이키아 5단 장에 이리저리 올려놨는데 분위가 너무 무겁고 도자기와 잘 어우러지지 않아 항상 불만이었다. 그래서 도자기와 어울리는 전통 스타일과 색상의 장식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장식장은 다른 작업보다 시간도 더 많이 들었고 작업 자체도 힘들었다. 무게감은 어느 정도 있으면서 투박한 느낌의 장을 만들고 싶어 평소 쓰는 미송판보다 거칠고 무거운 나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만족도는 높았다. 재료구입 및 자르기 장식장 사이즈는 가로길이 72인치 세로 74인치로 5단 선반이다. 선반 하나의 폭은 12인치다. 재료는 홈디포에서 구입했다. 선반으로는 144 x 9.5인치를 나무를 딱 반씩 잘라 사용했는데 홈디포에 잘라달라고 했다. 3개를 구입하면 6조각이 나오는데 남은 하나는 18인치씩 두개를 잘라 장식장의 받침으로 사용했다. 기둥은 96x 3.5인치 나무 4개를 구입해 72인치로 잘랐다. 남은 끄트머리 나무는 3인치씩 잘라 선반을 받쳐주는 지지대로 사용했다. 자를 때 한쪽 끝을 30도 각도를 줘서 잘랐다. 총 20개가 필요하다. 나무를 고를 때는 나무 결이 살아있고 중간 중간 옹이가 있는 것으로 골랐다. 스테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늬를 그대로 살리면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물론 옹이가 있는 부분은 단단해서 자르거나 나사를 박기 힘들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은 피한다. 샌딩하기 나뭇결이 거칠어 샌딩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모서리는 물론 평평한 면도 샌딩작업을 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해주는데 처음에는 샌드페이퍼를 80~120방을 사용했고 두번째는 220방으로 곱게 갈아줬다. 샌딩을 잘해야 스테인이 곱게 먹는다. 하지만 중간중간 일부러 흠집을 내기도 했다. 상처가 난 부분들이 나중에 스테인을 칠했을 때 나무의 무늬처럼 보여 빈티지한 느낌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6)또 선반 나무의 끝 단면은 소형 샌딩기를 사용해서 무늬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줬다. 고정하기 무게가 꽤 있어서 나무를 눕혀놓고 작업했다. (1)먼저 잘라 놓은 선반 지지대 조각을 기둥이 될 나무에 부착했다. 4개의 기둥에 지지대가 같은 높이에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옆에 놓고 맞춰가면서 작업했다. 먼저 목공용 본드나 피니시 네일 등으로 살짝 붙여 준후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해줬다.(5) (모든 나사 고정은 겉에서 보이지 않도록 이중으로 홈을 파주고 나사로 고정한 후 우드필러로 홈 부위를 메우고 샌딩해줬다.) (2)이 작업이 끝나면 두 개의 기둥을 눕혀 놓고 그 위에 선반을 세워 고정하고 이후 (3)다시 두 개의 기둥을 그 위에 부착했다. (4)받침은 고정된 선반 틀 바닥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게 받쳐 놓은 상태에서 작업했다. 스테인 칠하고 장식달기 스테인은 다크월넛(Dark Walnut)과 애시(Ash) 두 가지 색상을 사용했다. 먼저 애시를 전체적으로 얇게 발라준 후 다크월넛을 부분부분 덧칠했다. 스테인을 칠할 때는 스테인을 살짝 스펀지에 묻혀 여러 번 문질러야 나무 무늬를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다. 스테인을 듬뿍 스펀지에 묻히면 그 부분만 너무 진하게 나와 다른 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나무 틈사이는 붓을 이용해 칠해준 후 옆으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스펀지로 문질러 주면 깔끔하게 처리된다. 장신구는 장식장을 완성해 주는 키 포인트다. 작은 소품이지만 단것과 안단것의 차이가 크다. 사실 한국전통 동그란 문고리 장식을 달고 싶었으나 구하지 못했다. 이번에 사용한 장식은 롱비치 앤티크 스왑밋에서 구입한 것으로 녹이 어느 정도 있어 빈티지하고 왠지 한국전통문양을 닮아 잘 어우러졌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09-09

[오수연 기자의 DIY] 깔끔한 레이블 만들기…이름표 달아주니 값어치가 '쑥쑥'

올해 텃밭에 심은 고추가 풍년(?)이다 보니 열심히 먹고도 남는다. 그래서 ‘빠알갛게’ 익은 놈들은 잘 말려서 가을ㆍ겨울에 사용하고 또 남는 싱싱한 고추는 고추장아찌와 피클로 담그고 있다. 게다가 지난 5월 초 담근 매실효소도 열매를 빼고 2차 발효를 위해 용기를 옮겨줘야 할 때도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리병들은 점점 늘어나고 지난해 만든 것들과 올해 만든 것이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표시를 해 놓지 않은 매실효소와 레몬효소는 헛갈리기 일쑤다. 그래서 이참에 미뤄왔던 레이블을 붙이기를 시작했다. 양념통도 이름을 붙여 놓으면 훨씬 쓰기 편리하고 보기도 좋다. 장아찌나 효소의 경우 이름과 함께 만든 날짜를 기재해 놓으면 사용할 때 훨씬 편리하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때도 레이블을 붙여서 주면 받는 이가 훨씬 값어치 있게 생각한다는 점. 레이블을 만들기는 아주 간단하다. 이번에는 칠판용 페인트와 레이블 메이커, 마커를 이용해 만들어 봤다. 칠판용 페인트 칠판용 페인트(Chalk Board Paint)는 의외로 활용도가 높다. 우선은 칠판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나무상자 등 여러 가지 용기에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도 애용한다. 장점은 칠판용도이기 때문에 초크로 쓰고 지우는 것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하지만 병에 바를 때는 흘러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무에 바르는 것보다는 쉽지 않다. 한번 바르고 마른 후에 한 번 더 겹쳐 발라줬다. 이번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끄럽게 나오지는 않았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구입한 김에 칠판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나무판을 이용해 칠판을 만들 수 도 있지만 아이들 방문이나 벽에 칠해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낙서를 할수 있어 좋아한다. 홈디포나 마이클스 등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칠판용 페인트는 30oz짜리가 1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마이클스에서는 59ml짜리 작은 사이즈를 1.29달러면 살 수 있다. 자석을 붙일 수 있는 매그네틱 페인트는 20달러정도. 다양한 색의 페인트도 있으며 화이트 보드용도 있다. 레이블 메이커 레이블을 메이커 중에서도 글자가 입체적으로 찍혀 나오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레이블 메이커 브랜드인 다이모(Dymo)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문자에 놓고 눌러주면 그 문자가 입체적으로 찍히고 글자를 다 찍고 나서는 가위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 맞춰 놓고 누르면 테이프가 잘린다. 뒷부분을 떼어내고 바로 병에 붙여주면 끝. 접착력이 좋아 용기를 씻어도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 메이커는 클래식한 스타일이어서인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는 찾기가 힘들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 역시 테이프를 다 써서 매장을 다녀 봤지만 구입하지 못했다. 이 후 스테이플스(Staples)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무료 스토어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다. 입체적이지 않은 일반 레이블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마커 마커는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다. 간단하게 색상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블랙, 레드, 블루 색상의 마커는 사실 멋스러운 감이 떨어진다. 그에 비해 골드와 실버 색은 다른 색에 비해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어 추천한다. '영구 마커(Permanent Marker)'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한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08-19

[오수연 기자의 DIY] 나만의 센스있는 찻상 만들기…"소담스럽지만, 귀빈대접 손색없네"

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차 한잔을 대접해도 종이컵에 내놓는 것과 다기 잔에 내놓는 것은 천지차다. 조금만 신경써서 내놓으면 손님들이 ‘귀한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님들이 왔을 때 간단한 다과를 올려 내놓을 수 있는 작은 전통 스타일 찻상을 만들어봤다. 이번에 만든 찻상은 1인용이다. 물론 두 명이 가운데 찻상을 두고 먹을 수도 있지만 3~4명인 경우 1인당 한 개의 찻상을 준비해 각자 앞에다 차려주는 식으로 쓰면 좋은 용도다. 차 한잔에 과일이나 떡 몇 조각만 올려도 소담스러운 다과상이 된다. ◇재료준비 어떤 재료보다도 간단하다. 1x12x96인치 미송(whitewood pine board) 한개와 3-3/8x3-3/8x120인치 삼나무(redwood) 한개를 구입한다. 이 두 개면 작은 찻상 4~5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나무구입비용은 상판으로 사용할 미송보드는 18.17달러, 다리로 사용하는 삼나무는 16.82달러로 총 34.99달러다. 이외에도 목공용 접착제(wood glue), 나무용 나사(wood screw), 우드 스테인(wood stain), 우드필러(wood filler)가 필요하다. ◇자르기와 샌딩 (사진 1)상판으로 쓸 미송보드는 17인치씩 자르면 보드판 하나로 5개까지 만들 수 있다. 다리로 쓸 삼나무는 2-1/4인치씩 잘랐다. 찻상 하나에 4개가 드니 5개의 찻상을 만들 경우 20개를 잘라 놓으면 된다. 삼나무가 꽤 굵기 때문에 전기톱질이 익숙지 않을 경우 홈디포에서 구입시 잘라오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 2)찻상에서 중요한 것은 샌딩이다. 다른 어떤 가구보다 샌딩에 공을 들였다. 전통 찻상의 경우 각이 진 것보다는 모서리 부분이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루는 것이 멋스럽다. 특히 네 귀퉁이는 뭉툭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샌딩한다. ◇고정하기 (사진 3)상판을 뒤집은 후 다리를 붙여줄 곳을 표시한다. 긴 쪽은 밖에서부터 2인치 들어간 지점에 짧은 쪽은 1인치 들어가는 자리에 직각자와 연필을 이용해 표시하고 이에 맞춰 (사진 4)목공용 접착제를 바르고 다리를 살짝 고정해 준다. 목공용 접착제가 완전히 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은 후 상판 쪽에서 (사진 5)이중드릴 날을 이용해 홈을 뚫어준 후 나사를 깊숙이 박아준다. 이후 (사진 6)우드필러로 남은 홈을 메워주고 10~20분 지나 우드필러가 어느정도 굳었을 때 매끄럽게 샌딩해 준다. 이때 다리를 본인의 기호에 맞게 붙여보는 것도 좋다. 나뭇결이 옆이 아니라 위로 향하게 놓고 상판 밖으로 그 결이 보일 수 있게 고정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균형만 맞추고 운반할 때 손을 잡을 수 있는 곳만 남겨 놓으면 된다. ◇색칠하기 전통 찻상 분위기를 풍기는 데는 다크월넛(dark walnut) 스테인 색이 가장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밝은 색을 좋아할 경우에는 나무 색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내추럴 스테인을 사용하거나 다른 색상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스테인을 몇 번 덧칠하느냐에 따라서 색상의 밝기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는데 1~2번 정도면 적당하다. 3~4번 덧칠할 경우 어두운 느낌이 강해진다. 이번 찻상의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나뭇결이 보이는 것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일반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2014-07-29

[오수연 기자의 DIY-벤치 만들기] 파릇한 여름 정원과 어울리는 긴의자

여름정원을 닮은 기다란 의자를 만들었다. 식탁 의자로 쓰려고 시작했는데 완성해 놓고 보니 뒷마당에 훨씬 잘 어울린다. 긴 의자는 쓸모가 있다. 식탁의자로는 물론 현관에 옆에 놓으면 신발을 신을 때 앉을 수 있고 화분 하나 올려놓으면 장식 효과도 있다. 물론 정원에 놓으면 채소밭을 가꾸다 잠시 잠깐 앉아 쉴 수 있도록 휴식처도 제공한다. 이번 디자인은 그냥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일반 벤치를 만드는 것보다 목재도 훨씬 더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간다. 하지만 따로 덧대는 나무 가없어 디자인이 깔끔한데다가 나무끼리 격자로 받쳐주기 때문에 탄탄하다. 재료구입 및 자르기 목재는 일반적인 벤치를 만드는 것보다 2배가 더 들었다. 넓은 가로면이 아니라 세로면을 사용해서다. 재료는 2x 4x96in 긴 목재와 나무용 나사(wood screw)와 우드스테인(wood stain), 흰색 페인트와 우드필러(wood filler)을 사용했다. 다른 재료들은 집에 있던 것을 사용했고 목재(Kiln-Dried Whitewood Stud) 만 7개를 구입해 17달러 정도가 들었다. (1)나무는 4가지 길이로 잘라준다. 우선 상판은 48인치 길이 4개와 43인치 3개, 양쪽 다리로 쓰이는 부분은 19인치 8개, 16.5인치 6개를 잘라 놓는다. 상판과 다리는 격자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길이가 다르다. 나사로 고정하기 전에 샌딩을 해주면 완성도가 높지만 많은 나무를 하나하나 꼼꼼히 샌딩하기 힘들다면 끝쪽모서리 부분들만이라도 깨끗하게 정리해주면 좋다. 나머지는 모양을 완성한 후에 해줘도 별 무리가 없다. 나사로 고정해주기 나사를 박아 넣기 전에 한번 뒤집은 상태로 모양을 맞춰 보고 길이들이 정확하게 맞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길이가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으면 이때 확인하고 잘라 준다. 처음 손이 많이 간다고 얘기한 것처럼 이번 아이템은 고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다른 일반적인 벤치처럼 덧대는 나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무들끼리 확실하게 고정을 해줘야 한다. 나무들을 하나씩 고정하는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데 나무를 붙일 때마다 최소 2개 이상의 나사를 박아줘야 한다. (2)상판을 고정하는데만 14개의 나사를 사용했다. 게다가 나사 구멍 하나마다 이중으로 구멍을 내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우선 나사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굵은 드릴날을 사용해 나무 중간까지 큰 구멍을 내주고 그 안쪽에 얇은 드릴날로 한번 더 구멍을 뚫어준다. 얇은 구멍을 내지 않고 드릴으로 구멍을 내며 나사를 박을 수 있지만 여자들의 경우 힘을 받지 못해 나사가 헛돌 수 있다. 이중드릴날을 사용하면 좀 더 작업이 편하지만 가지고 있는 이중날이 너무 짧아서 사용할 수 없었다. (3)나사구멍은 우드필러를 이용해 메워주고 샌딩해준다. 샌딩과 페인트칠하기 우선 (4)전체적으로 샌딩 작업을 해준다. (5)특히 상판 모서리 격자로 되어 있는 부분은 앉는 곳인만큼 샌딩작업을 꼼꼼하게 해줘야 한다. 녹색 스테인을 스펀지를 사용해 바탕에 꼼꼼하게 칠해준다. 스테인이 마르면 그 위에 (6)흰색 페인트를 덧칠해주는데 페인트는 붓자국이 그대로 보이게 거칠게 칠해준다. 페인트가 마르면 샌딩기로 부분 부분 샌딩해준다. (7)모서리는 살짝씩 맨나무 살이 나오도록 벗겨주면 빈티지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 디자인은 내추럴이나 약간 톤 다운시켜주는 스테인만을 사용해도 멋스러울 수 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syeon@koredaily.com

2014-07-01

[오수연 기자의 DIY…화장품 정리함 만들기] 나무상자 만들어 쏙쏙 넣으면 화장품 정리도 '엣지' 있게

화장대 위. 기초화장에 필요한 스킨, 로션부터 선블럭, 아이크림, 수분크림, BB크림, 아이펜슬, 립클로즈, 클린징오일, 메이크업브러시, 컨실러 등 화장에 필요한 수없이 많은 아이템들이 널려 있다. 용도도 다르지만 생긴 것도 제각각이어서 정리한다 해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어지러워지기 십상이다. 특히 튜브형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세워놔도 잘 쓰러져 정리정돈이 잘 안 된다. 이번 DIY아이템은 ‘화장품을 잘 정돈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만들어 놓고 보니 더 만족스러운 아이템이다. 정리함으로는 얼마 전 ‘마이클스(Michaels)’에 갔다가 어디든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충동 구매했던 나무상자를 사용해 만들어봤다. 나무상자 가격은 7달러 정도. 가로x세로 길이는 12x9 인치 정도에 높이는 3.5인치다. 안쪽은 얇은 판자로 12칸으로 되어 있다. 물론 나무를 사다가 상자 자체를 만들 수도 있지만 저 가격이라면 굳이 사서고생할 필요 없다는 생각에 쉬운 쪽을 택했다. 대신 페인트를 칠하고 자신만의 장식을 달면 얼마든지 기성품과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색 칠하기 작은 크기의 아이템을 제작할 경우 웬만하면 집에 있는 페인트를 사용하는 편이어서 이번에도 집에 노란색 스테인을 사용했다. 스펀지를 사용해 3번 칠했다. 안쪽은 한두 겹만 발랐다. 번거로울 경우 안쪽은 칠하지 않아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 페인트나 물감을 사용해도 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물감을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다.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칠한 후 사포질을 살짝살짝 해주면 빈티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사포질을 할 경우 안쪽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후 겉에 빈티지한 색을 칠한 후 벗겨내도 멋스럽다. 이번에는 바로 스테인을 칠해줬지만 색을 칠하기 전에 우선 사포질을 하면 깔끔하다. 이번에는 도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사포질도 하지 않고 스테이플도 그대로 뒀다. 스테이플은 망치로 좀 더 박아 넣은 후 우드필러로 가려주면 좀 더 깔끔해 보일 수 있다. ▶글자 새기기 2~3시간 정도 말린 후 스텐실 글자 스티커와 아크릴 물감으로 글자를 새겨 넣는다. 원하는 글자스티커를 붙여준 후 스펀지를 위에서 콕콕 찍어준다. 이번에는 집에 스펀지가 없어 달러 마켓에서 구입한 화장 스펀지를 이용했다. 더 결이 고와서 종종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화장품정리함이어서 ‘Beauty’라는 글자를 택했고 한 톤 다운된 그린으로 앞에는 꽃 표시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 빨간색을 사용했다. 한쪽 켠에는 짝없는 빈티지한 느낌의 도자기 수저 받침을 붙여서 마무리했다. 오수연 기자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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